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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위별상법(오관) 部位別相法
- 눈썹 (眉) 눈 (目) 입 (口) 귀 (耳) 코 (鼻)
- 코(鼻) 심변관(瀋辨官), 재백궁(財帛宮), 질액궁(疾厄宮)
  
  얼굴에도 다섯 개의 산(岳)이 있으니, 그 중앙이 코(중악, 中岳)다. 코는 오행 상(五行上)으로는 토(土)에 속하므로 토성(土星)이라 하고, 얼굴 중앙(中停)에 해당하여 중년운을 살핀다. 코는 후각을 책임지는 감각기관으로, 분별한다하여 심변관이라 한다. 폐와 묘통(苗通)하는 것이 코요, 또한 비장, 위장과 묘통하는 것이 콧대(연근, 수상)이니 장기의 이상 유무를 판단한다하여 질액궁이다. 예부터 ‘귀 좋은 거지 있어도, 코 좋은 거지 없다’ 하였으니, 능히 재복(財福)을 가늠하게 한다. 미적으로도 코는 얼굴의 중앙을 차지하기에 가장 돋보이는 기관이다. 훌륭한 코란, 쓸개를 달아맨 것처럼 크고, 절두(콧마루)가 둥글고, 콧구멍이 훤히 드러나지 않아야하며, 콧대는 가지런하고 대롱을 쪼갠 것 같고 빛깔이 선명해야 하는 것이다.
- 호비 (虎鼻)
  
  호랑의 코와 닮은 사람은 콧등이 둥글고 풍성하며 콧구멍이 보이지 않고, 난대, 정위(양 콧방울)가 있는 듯 없는 듯 한 모양이다. 콧등이 굽지도 않고 기울지도 않고 산근(양 눈 사이)이 크면, 세상에 보기 드문 장부의 기상이라 할 수 있다. 재복 또한 든든하다.
- 사자비 (獅子鼻)
  
  사자코는 절두(코끝, 콧마루)가 풍성하고 크다. 대신에 산근, 연상, 수상(콧대)이 낮은 듯 평평하다. 난대, 정위(콧방울) 또한 적당하게 풍성하다. 만약 그 모양도 사자의 모습과 닮았다면 부귀영화를 누릴 것이며 혹 그렇지 않다면 재물이 비었다가 찼다 할 수 있다.
- 현담비 (縣膽鼻)
  
  코의 모양이 달아맨 쓸개와 같다하여 현담비라 한다. 절두(코끝)가 가지런하고 산근이 끊어지지 않고 기울지도 않았다. 이 모양의 코의 사람 또한 부귀영화를 누릴 것이다. 난대, 정위(콧방울)가 뚜렷하지 못하고 작으면 부귀가 장년기에 이르러 드러나리라.
- 복서비 (伏犀鼻)
  
  물소가 엎드린 모양이라하여 복서비라 한다. 복서비란 콧대가 산근(콧날 시작)에서부터 인당을 거쳐 이마뼈 까지 곧게 솟은 모양으로 살이 적당하고 뼈도 앙상한 편이 아니라면 좋다. 총명하고 관직도 높게 오른다. 동양인에게는 자주 볼 수 없는 코다.
- 응취비 (鷹嘴鼻)
  
  콧대의 등이 드러나고 절두가 뾰족하여 매부리와 같은 모양으로 난대. 정위(양 콧망울) 모두 짧고 오그라든 것이다. 인색하고 욕심이 많고 잔꾀를 잘 부린다. 돈에 욕심이 많아 짜다.
- 구비 (狗鼻)
  
  개 코의 모양이라 하여 구비라 한다. 연근. 수상 부위(콧대, 콧날)의 뼈가 봉우리처럼 솟았고, 들창코 모양으로 콧구멍 가가 휑하니 들여다보인다. 이러한 코를 가진 사람은 주로 의리는 있다 하나 오직 흠이라면 남의 물건을 탐하는 것이라 했다.
- 즉어비 (?魚鼻)
  
  연상, 수상(콧대)이 높이 솟아 물고기 등뼈와 같은 상으로 산근은 가늘고 작으며 절두(코끝)가 늘어졌다. 이러한 상은 성질은 온화하나 뒷심이 약해 일의 결말을 잘 맺지 못하고 끈기가 없다. 여기에 눈동자가 희고 불거져 나오면 일생 먹고 입는 것에 대한 걱정이 주로 떠나지 않는다.
- 절통비 (截筒鼻)
  
  둥글고 긴 대롱을 일직선으로 쪼개어 엎어 놓은 모양의 코를 말한다. 부귀공명를 누리는 상이다. 절두(코끝)가 가지런하고 콧대가 곧고 바르며 산근(양 눈 사이)이 약간 연약하고 연근, 수상(콧날)이 모두 풍만하면 중년에 부귀가 절로 따르고 집안을 크게 일으키는 상이다.
- 삼만삼곡비 (三彎三曲鼻)
  
  코가 세 번 휘어진 자를 반음살이라 하고, 세 번 굽은 자를 복음살이라 한다. 반음살이 있으면 자식운이 부족하고 복음살이 있으면 남녀운이 좋지 않아 고독하다. 또한, 이기적이며 과격한 성품을 지녔다고 본다.
- 장비 (獐鼻)
  
  노루코를 닮았다하여 장비라 한다. 코가 작고 절두(코끝)가 뾰족하며 콧구멍이 뻔하게 보이는 상으로 노루코를 닮아 의리가 박하고, 재물을 탐하며 질투가 많고 배신을 잘 한다. 양쪽 콧방울위에 잔주름이 많으면 노력이 허사로 돌아가니 성패가 잦고 변동이 심하다.
- 성비 (猩鼻)
  
  유인원(오랑우탄)의 코를 닮아 성비라 하는데, 그 생김으로는 짐작키 어렵다. 성성이의 상은 콧대가 높은 것이 특징인데 의리 있고 부귀하며 풍류를 좋아한다. 콧대가 높고, 눈썹과 눈이 서로 닿을 듯 가깝게 붙어있는 반면 머리털과 수염은 거칠고, 얼굴은 넓고, 입술은 들린 듯 하다. 몸집이 넓고 두터우면 마음이 너그럽고 덕이 높으며 귀하고 영특하며 행동에 호쾌한 기상이 있는 상이다.
- 노조비 (露憲鼻)
  
  콧구멍이 들여다보이는 코를 말하는 것으로 주로 빈궁한 상이다. 구멍이 크고, 코가 높고, 구멍이 또 길면 몸도 고달프고 빈곤하여 괴로움을 받게 되는 상으로 본다.